[상장예정기업]메카로 "반도체 호황에 매출 '쑥쑥'…글로벌 부품기업되겠다"

입력 2017-11-16 14:37  


"코스닥시장 상장을 계기로 주력 사업인 열 관리 기술과 박막물질 증착기술 등은 물론 인접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정보기술(IT) 부품 소재 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반도체 장비 부품 업체인 메카로의 이재정 대표(사진)는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메카로는 다음달 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2000년 설립된 메카로는 반도체 장비 관련 부품과 화학 소재를 주로 제조한다. 반도체 제조 공정 중 박막 증착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인 전구체와 실리콘 웨이퍼에 열에너지를 균일하게 공급하는 부품인 히터블록 등이 주력 제품이다.

이 대표는 "전구체와 히터블록은 반도체 산업의 필수 소모품으로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꾸준히 수요가 발생한다"며 "타 반도체 장비업체 대비 수요가 안정적"이라고 소개했다.

메카로는 국내 최초로 지르코늄 계열 전구체 하이케이를 개발했다. D램 반도체의 저장 능력을 높이고 누설 전류량을 줄여주는 부품으로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 D램 증착에 사용되고 있다. 이 같은 부품 산업은 진입장벽이 매우 높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전구체와 히터블록 부품 덕분에 메카로는 안정적인 매출을 지속해왔다고 이 대표는 설명했다.

메카로는 올해 3분기까지 매출은 757억1600만원, 영업이익은 306억4600만원을 올렸다. 이미 전년도 온기 실적인 매출 481억3400만원, 영업이익 30억9900만원을 대폭 뛰어넘은 수치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888% 늘었다,

이 대표는 "올해 3분기까지의 매출 중 전구체(588억원)의 비중은 전체의 78.9%, 히터블록(169억원)은 21.1% 비중을 차지했다"며 "이들 부품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오는 2020년까지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면서 메카로의 성장세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이 대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제조사의 신규 제조설비 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추후 4차 산업혁명에 있어서도 관련 반도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반도체 장비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메카로는 해외 시장으로 매출처를 다변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 대표는 "반도체 관련 제품에 첨단 기능이 탑재되는 경우가 늘면서 전구체와 히터블록의 수요도 더 늘었다"고 전했다. 이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외에도 도시바, 소니, 마이크론 등에도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며 "해외 M사 등과도 공급 계약을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최근에는 신제품 양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젬 포일과 방사선 검출기 키트, 구리·인듐·갈륨·셀레늄(CIGS) 박막형 태양전지 등의 신규 품목을 개발 중이다. 이와 관련 매출은 내년부터 발생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의료용, 원자력용 등 산업용 검출기 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보고 있다.

메카로의 이번 공모 주식수는 총 200만주다. 주당 공모희망가는 2만5000~30만원이다. 오는 21~22일 수요예측을 거쳐 27~28일 청약을 진행한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이번 공모로 총 500억~6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 자금은 공장 신축과 신규 전구체 및 젬 포일, 박막형 태양전지 등 신제품 개발을 위해 활용한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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